Ⅰ. 지권의 변화 - 4. 풍화 현상, 토양의 생성 과정
땅에는 암석만 있는 게 아닙니다.
고운 흙, 모래, 진흙 등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.
그럼 이 흙과 모래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?
5. 풍화와 토양
1) 풍화 현상
암석은 물, 공기, 생물의 영향으로 잘게 부서질 수 있습니다.
이처럼 외부의 요인으로 암석이 잘게 부서지거나 성질이 변하는 것을 풍화라고 합니다.
이 현상에 대해 간단한 예를 알아볼까요?
(1) 물에 의한 풍화
물은 암석의 틈으로 스며들 수 있습니다.
이 스며든 물이 추위로 얼게 되면, 부피가 커지면서 암석을 쪼갤 수 있습니다.
(2) 생물에 의한 풍화
암석의 틈에는 식물의 뿌리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.
이 뿌리는 식물이 자라면서 계속 커지게 되는데
식물의 뿌리가 생장함에 따라, 암석의 틈이 점점 커져 결국 암석이 쪼개집니다.
(3) 화학반응에 의한 풍화
공기 중에는 산소라는 기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.
이 산소가 철을 만나게 되면 철이 녹슬게 됩니다.
철과 산소가 만나서 반응을 하는 것이죠.
(이는 화학반응 중 하나인 산화반응인데, 나중에 배웁니다!)
암석 속에 철과 같은 금속이 포함되어 있다면
이 철이 산소를 만나면서 성질이 변하게 됩니다.
그러면 암석의 성질이 변해서 부서지기 쉽게 되죠.
마찬가지로 물은 암석의 성질을 변화시킬 수도 있습니다.
암석에는 물에 쉽게 녹을 수 있는 광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.
이 광물이 물에 닿아 녹게 되면, 암석을 이루던 곳에 틈이 생길 수 있죠.
2) 토양의 생성 과정
암석이 풍화에 의해 부서지면 작은 돌조각이 됩니다.
이 조각들이 여러 번 풍화를 거치면 고운 흙이 되죠.
그런데 혹시 산에서 땅을 파본 적이 있으신가요?
땅을 파보면 처음에는 부드러운 흙이 있지만
나중에는 커다란 돌 때문에 땅을 파기 어려워집니다.
왜 땅속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더 큰 돌이 있는 걸까요?
"1) 풍화현상"에서 설명드렸듯,
암석이 풍화되려면 외부 요인과 접촉해야 합니다.
그리고 무언가와 접촉하기 쉬우려면 밖으로 노출이 되어있어야 하죠.
그래서 깊은 땅속보다는 땅 위에 암석이나 흙이 풍화되기 쉽습니다.
단순하게만 보이는 이 풍화라는 현상이 오랜 시간 동안 암석을 토양으로 바꾸고,
이 토양은 다시 식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.
그리고 이 식물은 동물을 위한 영양분이 되기도 하고,
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산소로 바꾸는 역할도 합니다.
모두 각자의 역할이 있고, 그 역할이 모여서 순환하고 있죠.
과학은 단순한 암기과목이 아닌,
이렇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체험하는 학문입니다.
앞으로 저와 함께 이 경이로운 현상들을 같이 공부하길 바랍니다.